o 감상

넷플릭스 추천 드라마에 올라와서 무심코 눌렀다가 58화를 몇 일 만에 다 봐버렸었다. 덕질을 하면 일상 생활 불가능하다더니, 현생불가라는 말을 체험했다. 개연성이 있는 듯 없는 듯한 부분이랑 막장인데 전개가 아주 빠르고, 그 와중에 자기들끼리는 도의를 지키는 부분이 재미있었다. 스트레스 주지 않는 막장이라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드라마를 다 보고 이 즐거움을 같이 나눌 사람이 없어서 아쉬운 것 아닌가. 그래서 인터넷을 통해 다른 분 감상을 읽다가 책이 원작이란 걸 알았다. 책은 총 3권의 시리즈로 나왔고, 드라마는 판권 문제로 2권의 내용을 압축해서 다룬 듯 했다. 드라마와 책은 어떻게 다를까 궁금해서 읽어보았다. 결론부터 말하면 책의 내용을 시간 순서대로 정리한 것 외에는 원작을 그대로 따랐다. 2편은 읽지 않아서 어느 정도 각색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 드라마와 결말이 다르길 기대해본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대사 같은 건 없지만 아름다웠던 배우들과 영상을 다시 머릿 속으로 재현하면서 읽는 즐거움이 쏠쏠했다. 그런 의미에서 드라마 한번 더 봐야겠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