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인터뷰 기사다.


누군가 어떻게 살고 싶냐고 물으면 평범하게 살고 싶다고 대답한다.

그냥 집 한 채, 차 한 대, 빚 없이 살고 노후 풍족하게 살고 싶다.

이 정도면 욕심이 많은 것도 사치스러운 것도 아니다.


그런데 요즘 세상에 이게 부자란다.

난 왜 평범하게 못 살고 있나 싶었는데, 이게 부자의 정의구나. 새삼스럽다.


아직 책을 사서 읽어야 겠다 싶을 정도는 아니지만,

인터뷰 정도는 충분히 읽을만하다.


기회가 된다면 책도 읽어봐야겠다.

이런 마음을 가지고 일하는 사람은 어떤 재테크를 알려줄까 궁금하다.

다만 수익률 15%를 너무 쉽게 얘기하는 것 같아서, 참고만 할 것 같다.






- 인터뷰 일부 발췌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6/25/2015062502573.html?right_ju


-부자가 되는 희망을 먼저 가지라고 했습니다. 왜 부자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자본주의에선 부자가 안 되면 돈 때문에 힘이 듭니다. 사람들이 이런 말을 하지요. “저는 큰 욕심 없구요, 그냥 집 한 채, 차 한 대. 사람들한테 빚 없이 아이 교육 시키면 좋겠고 노후 풍족하게 보내면 좋겠어요.” 

그렇게 사는 게 부자예요. 그런 생활을 평범하다고 말하는 게 잘못된 생각이죠.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평범하다'고 하는 사람의 시나리오를 볼까요? 대학은 대출을 받아 다니고 졸업합니다. 졸업생 10명 중 4명이 취업하는데 그것도 비정규직이예요. 결혼할 때까지 겨우 학자금 대출을 갚아요. 그러고 나면 돈이 없어요. 



결혼하고 싶은데 남자친구가 돈이 없고 남자친구 아빠도 돈이 없다? 그러면 전세자금 대출을 받아 시작해요. 그걸 겨우 갚고 나면 아이가 태어나요. 아이가 더 크기 전에 좀 더 큰 집으로 이사해요. 주택담보대출로. 그러면 둘째가 태어나요. 그러면 직장생활 병행이 어려워서 남편이 외벌이가 돼요.

남편이 250만원씩 벌어오는데 주택담보대출 1억5000만원 받았으니 원리금 상환하는 3년차부터 매달 120만원씩 들어가요. 나머지 130만원으로 식구 4명이 어떻게 살지요? 이 때부터 계속 마이너스 인생이예요. 아이들 컸을 때 또 빚내서 학교 가야 하고, 아이들 결혼한다고 하면 그나마 그 빚더미 속에서 집 한 채 있는 걸 반으로 쪼개서 집 해주고. 노후는 어쩌나? 이게 평범한 사람들 인생이지요. 

아까 말한 건 평범한 게 아니라 부자만 할 수 있는 거예요. 사람들은 묻지요. 뭐, 꼭 돈돈 하면서 살아야 하나요. 하지만 앞에서 얘기한 대로 살고 싶으면 돈돈 하면서 살아야 해요. 돈을 대하는 태도가 문제지 돈 자체가 나쁜 건 아니잖아요. 내가 원하는 생활을 영위하려면 돈이 있어야 하는데, 돈돈 하면서 사는 게 싫다면 모순이라고 생각해요. 



'다이어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Bambi in real life  (0) 2015.07.30
눈 가리고 수영하는 새끼 수달  (0) 2015.07.22
반지의 제왕 초고 첫페이지  (0) 2015.07.10
Dunning-Kruger Effect  (0) 2015.06.18
책을 읽는다는 것  (0) 2015.06.17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