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날씨
- 입추 지난지 몇일이 지났다고, 날씨가 벌써 선선해진다. 얇은 이불과 선풍기의 조합이면 상쾌하기 그지없다.
- 침대에 누워서 못 일어나겠더라.
- 지나가는 소나기가 참 자주 온다. 우산 없는데.

ㅇ 무기력
- 내 무기력의 가장 큰 원인은 희망이 안보인다는 점 아닐까. 미래가 그다지 희망차지 않다. 10년 넘게 쉬지 않고 일했고, 적당히 아껴쓰고, 적당히 저축하고.. 그런데도 내 한몸 뉘일 집이 없고, 직장은 평생을 보장하지 않으며, 미래에 폐지를 주워야 할 수도 있고, 그렇다고 자영업을 할 사업 아이디어도 없다.
- 회사 다니는 건 어렵고, 쉽지 않다. 언제까지 일할 수 있을까 막연한 답답함만 있다. 이건 전 직장에서도 극복하지 못했던 문제인데, 이직해도 결국 같은 문제에 봉착한다던 그 말이 맞았다. 회사에 필요한 인재, 회사에 돈을 벌어다주는 인재가 되지 못했다.
- 일을 찾아서 하라는데, 뭘 찾아서 일해야할지 모르겠다.
- 어차피 상대도 모르는데, 내가 맞다고 믿는 선을 주장하는게 맞을까?

ㅇ 복습 중
- 와, 진짜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다.
- 그래도 어찌어찌 끝까지.

ㅇ 비
- 카페에 꽤 오래 앉아 있어서 집에 가려던 찰나, 소나기가 쏟아졌다.
- 비 맞으며 갈 수 없다는 핑계로 차 한잔을 더 시킨다.
- 자몽티. 처음 마셨을 때의 그 맛이 안난다.

ㅇ 좋은 말1
- 오은영 쌤이 삶은 기억으로 살아가는 거래. 오은영 쌤이 대화의 희열 패널들한테 고2 때 기말고사 점수가 기억나냐고 물어보시는 거야. 다들 아니요 그랬는데, 그럼 여기서 한번이라도 공부한다고 커피 마시고 잠에서 깨려 세수하며 밤을 새본 적 있느냐고 하니까다들 손을 들었는데 이후 하시는 말씀이 사람은 그 기억으로 사는 거래.

ㅇ 좋은 말2
- 사람은 결과가 아닌 경험의 기억으로 살아간다는 말, 좋다. 설령 실패하더라도 살면서 무언가를 마음을 따라 열심히 끝까지 해본 경험이 단 헌번이라도 있다면, 그 기억이 결국은 건강한 양분이 되어 무의식 속에서 삶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준다는 것. 실패에 좌절하지 말아야 할 이유.

ㅇ 좋은 말3
- 돈이 없으면 자유를 잃는다.

ㅇ 꾸준함
- 재능은 선택할 수 없지만, 꾸준함은 선택할 수 있다.
- 내 속에 한량이 살고 있으므로 꾸준한 사람 연기를 하며 살아야 한다.
- 게을러 보이는 천재는 있어도 정말 게으른 천재는 없다.
- 꾸준히 준비하면 설렘이 두려움을 압도한다.
- 하기 싫은 일도 심드렁하게 해낼 줄 아는 사람이 오래가고 생산적인 일을 한다.
- 사람은 잘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적립하는 사람만은 변한다. 가벼운 조깅 한번, 한장의 독서, 친절한 말 한마디가 쌓여 사람은 달라진다. 사소한 미루기 하나, 가벼운 쾌락 한번, 남을 찌르는 단어 하나가 쌓여 사람은 달라진다.
- 공부는 시간과 컨디션을 가리면 안된다. 그냥 해야 한다. 틈만 나면. 집중은 집중하다보면 그냥 따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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