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후진국일수록 화폐단위가 높은 이유는?

경제 후진국일수록 화폐단위가 높은 이유는?


베트남 돈인 동은 가치가 너무 낮아서 10만동이 우리나라 돈으로는 5천원 가치밖에 안됩니다
베트남 뿐만 아니라 주로 개방도상국, 저개발국가들의 돈은 단위는 큰데 가치는 낮은 경우가 많은데요, 그건 왜 그럴까요?

그런 나라들의 돈이 가치가 낮은 이유는 그 동안 가치가 계속 떨어져와서 그렇습니다.
우리나라 원화도 마찬가지였고요.

왜 가치가 떨어졌느냐.
물가가 많이 올라서 그렇습니다.
다른 나라 물가는 그대로인데 이 나라 물가만 두 배가 되면 그 나라 돈 가치는 반으로 낮아진 셈이 되죠.
개발도상국, 저개발국가들은 선진국들보다 물가가 빠르게 오릅니다.
그래서 돈 가치는 빠르게 낮아집니다.

그럼 개발도상국, 저개발국가들이 왜 물가가 빨리 오르냐? 이유가 있습니다.
개발도상국, 저개발국가들은 주로 외국에서 뭘 수입해와야 되고 수출할 물건은 적죠.
그래서 대개는 무역적자가 발생합니다.
그러면 그 나라에서 달러는 귀해지고 그 나라 돈 가치는 떨어지죠.

1달러가 500원이었다가 1000원이 되면 우리나라 돈 가치는 반으로 떨어진 셈인데요.
외국에서 1달러 하는 물건을 수입해다 쓸 때 작년까지는 500원이면 됐는데 올해는 100원을 줘야 되니까 그 물건을 국내에서 팔 때도
가격이 두 배로 뛰겠죠.

즉 무역이 적자가 나고 그러면 그 나라 돈 가치가 떨어지고 그러면 수입품의 가격이 올라가다 보니까 물가가 올라가고, 그렇게 됩니다.
대개는 개발도상국, 저개발국가들 중에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는 나라들의 돈 가치가 더 빠르게 떨어지는데요.
경제가 성장하면 물가도 더 빠르게 올라가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경제가 성장할 수록 그 나라 돈 가치가 떨어진다는 게 좀 이상하긴 하지만 그렇습니다.

우리나라 돈도 가치가 많이 떨어진 돈 중에 하나인데요.
우리나라도 1961년과 1954년에 각각 10대1 100대1로 화폐개혁 리디노미네이션을 해서 그렇지 그렇지 않았으면
지금쯤 1달러는 약 110만원쯤 했을 겁니다.

그만큼 우리나라 경제가 빠르게 성장했고 물가도 빠르게 올랐고 그래서 한국은행이 돈도 그만큼 빠르게 풀어댔고 그래서 돈 가치도 빠르게 떨어졌다 그런 뜻입니다.


출처 : 친절한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