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_ "또 대규모 합동 세일" 시름 깊어지는 中企 납품업체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에서도 드러난 것처럼 유통업체가 할인 부담을 납품업체에 전가하는 구조가 반복된다는 게 문제다. 예컨대 제조원가 4만원짜리 상품을 10만원(납품가 7만원, 판매수수료 3만원)에 월 100개를 대형 유통업체에 판매하는 A사는 총 매출 1000만원 중 수수료로 300만원을 내고 납품대금 700만원을 받는다. A사는 제조원가와 차액인 300만원(7만원-4만원)의 이익을 거둔다. 


이때 유통업체가 30% 세일을 실시하면 A사는 판매량이 2배 늘었다고 가정하더라도 이익이 줄어든다. 30% 할인한 금액 7만원으로 200개 판매한 결과 총 매출은 1400만원이었고 판매수수료(30%)는 그대로 적용, 420만원(2만1000원x200개)을 지급했다. 유통업체의 판매수수료 수입은 전보다 120만원 증가했다. 


반면 A사는 납품대금으로 4만9000원(7만원-2만1000원)에 200개를 팔아 980만원을 받아 외형적 성장을 이룬 듯 하지만 제조원가와 차액은 180만원(4만9000원-4만원, 200개 판매)으로 정상판매했을 때보다 오히려 120만원 줄어들었다. 세일을 하더라도 유통업체는 판매수수료를 거의 내려주지 않기 때문에 손해를 입지 않는 구조다. 할인 행사를 마다할 이유가 없는 셈이다. 



이상은 기사의 원문을 발췌했다. 대기업 배 불리는 대표적인 탁상정책에 대해 잘 짚은 기사다. 물론 대규모 세일 기간에는 평소보다 수수료율이 낮아지긴 하겠지만,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 핵심이다. 기사 내용 그대로 이해해도 큰 오류가 없을 듯하다. 





'다이어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5년 독서목록  (4) 2016.02.12
google doodle  (0) 2015.12.23
체크리스트 : 당신은 꼰대입니까?  (2) 2015.10.13
상사와 부하 궁합  (0) 2015.09.03
Bambi in real life  (0) 2015.07.3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