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가 생기면 조금 고민하다 해결하는 이야기의 끝없는 반복으로 구성한 목소리 없는 백조 루이의 행복한 일생을 다룬 이야기다. 실패가 없고 항상 성공하기만 하지만, 어린이 소설이니까 그럴 수 있다. 어린이에게는 꿈과 희망만 줘야지. 열심히 하면 뭐든지 할 수 있다고 교훈을 주는 이야기로, 장애나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해준다. '샤를롯의 거미줄'을 쓴 작가다운 이야기였다고나 할까. 쉬운 문체와 쉬운 단어, 그리고 교훈적인 이야기. 가끔 나오는 어려운 단어는 그 다음을 읽으면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서 설명해주고, 독서 후 퀴즈를 위해 집어넣은 느낌적인 느낌이었다.
이미 다 자란 꿈나무라 책이 썩 흥미롭지는 않았지만, 오디오북은 참 좋았다. 작가가 읽어주는 오디오북이라니. 이 목소리가 E. B. White의 목소리구나. 엄청 천천히 젊젆은 목소리로 읽어줘서, 잠이 절로 온다. 그만큼 듣기 좋은 목소리다. 루이가 연주하는 음악도 연주해주고. 다만 트럼펫 소리가 목소리에 비해 커서 가끔씩 귀가 아플 따름이다. 그것만 빼면 아주 훌륭한 오디오북이다. 게다가 무료라니 너무 감사하다. 오디오북과 함께 책을 읽으면 4시간이면 다 읽을 수 있어서 너무 좋다! 내가 읽는 속도보다 천천히 얽어주지만, 혼자 읽으면 집중력이 떨어져서 절대 4시간만에 읽진 못했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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