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는 없지만 현대카드 컬쳐프로젝트 '스탠리 큐브릭전'을 다녀왔다. 사실 스탠리 큐브릭을 잘 모르지만, 지나가다 짤막한 영상을 본 게 다지만 친구가 가자고 해서 가게되었다. 전시회를 가기 전에 친구가 스탠리 큐브릭의 영화를 몇편 보아서, 보는 내내 이것 저것 설명을 해주었다. 덕분에 영화를 보지 않았지만 재밌는 관람을 할 수 있었다.

관람을 하고 나니 영화 몇 편 보고 싶어졌다. 특히 '와이드 아이즈 셧', '스페이스 오디세이'가 보고 싶다. 친구는 무려 공포영화인 '샤이닝'을 추천했지만, 절대 보지 않을거다.


관람을 하면서 아주 놀라웠던 건 스탠리 큐브릭이 아주 다양한 장르의 영화의 각본을 쓰고 또 감독했다는 것이었다. 보통 한 가지의 장르를 섭렵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라, 대개의 감독과 작가들은 한두가지의 장르를 주된 영역으로 정해놓고 활동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그는 매번 다른 장르를 도전했다. 매우 놀랍다! 그도 그럴게 모든 영화마다 시도한 새로운 촬영기법들이 영화사의 한 획을 쭉쭉 그었기 때문에, 그는 정말로 천재라 칭할만한 사람이구나 생각하게 되었다.


관람시간은 1시간 반 정도를 가지고 봤는데, 중간에 영상을 많이 틀어줘서 시간이 부족했다. 한 3시간 정도 사람 없을 때 여유부리면서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플래시만 없으면 사진을 찍어도 좋다고 해서 몇장 찍어봤다. 정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이만큼만 찍었다.








아주 감명 깊게 본 A.I는 스탠리 큐브릭이 각본을 쓴 것이었다. 물론 스티븐 스필버그의 힘도 있었겠지만, 영화는 무척이나 슬프고 영상미가 있었다. 보는 내내 눈물이 주룩주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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