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섀퍼의 돈
국내도서
저자 : 보도 섀퍼 (Bodo Schafer) / 이병서역
출판 : 북플러스 2003.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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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 대해 여러 가지를 생각하길 권장하는 책이다. 돈이 나쁜게 아니라, 돈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가 문제라고 강조하면서 시작한다. 그러나 돈을 어떻게 모으고 투자해야 하는지 이야기하는 부분에서는 몹시 허황되게 느껴졌다. 천재는 범인을 이해하지 못 한다고 하던데, 작가가 그랬다. ‘나는 하는데, 왜 너는 못 하니? 바보야!’라고 시종일관 외치는 것 같아서 마지못해 끝까지 읽었다. 작가에게 말콤 글래드웰의 아웃라이어를 꼭 추천하고 싶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지만, 운도 필요하다고 말이다.



특히 목표수익률이나 이자율에 관한 언급을 보면 볼수록 그런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작가가 한참 돈을 벌려던 시기는 이자율 8%를 지급하던 때였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투자자가 20%의 고수익을 꾸준히 올리지 못했다. 그런데 너무 아무렇지 않게 목표수익률을 12~30%로 제시한다. 꾸준히 20%의 고수익을 올린 건 워렌 버핏 정도 아니던가.



또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라는 의도는 좋은데, 이것도 너무 억지스러웠다. 목표가 너무 허황돼서 작가가 평범한 사람은 아니구나 싶었다. 26세에 파산했다고 자꾸 강조하는데, 이조차 평범한 일은 아니다.  나 같은 사람도 돈 많이 벌 수 있다고 주장하는데, 하나도 공감이 안된다. 내가 보기엔 작가는 그냥 이상한 케이스 중 한 명이었을 뿐이다.


실컷 비판했지만, 그래도 작가가 말하는 기본적인 부분은 공감한다. 돈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고, 우리 생활에는 돈이 꼭 필요함을 알 필요가 있다. 경제적 에어백이 필요하고, 집을 사기 전에 투자를 시작해야 하며, 수입의 최소 10~20%는 저축해야 하고, 다양한 수익원이 필요하다는 것 말이다.


결론 짓자면, 이 책은 재테크 서적으로는 불합격, 자기계발서라면 어느 정도 인정할 만하다.



















원하는 걸 하려면 돈이 필요하다.

  • 한 사람의 재정상태는 그의 자신감 형성에 아주 결정적인 작용을 한다. 자고로 돈이란 근거 없는 낙관주의를 용납치 않는다. 어떤 상황에도 오그라들지 않을 당당한 자신감을 쌓고 싶으면, 먼저 자신의 돈 문제를 잘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하지 못하는 이유가 뭔지 아는가? 돈이 없기 때문이다. 해결책은 이렇다. 당신이 지금 몰두하고 있는 취미가 무엇인가? 이를 바탕으로 경력을 쌓아라. 즉, 당신의 취미를 활용해 돈을 벌라는 얘기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이 그 일에 정말 재미를 느끼는지, 또 그 일에 재능은 있는지 냉철하게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만 한다.

  • ‘하루 종일 일하는 사람은 돈을 벌 시간이 없다.’ 모름지기 사람은 생각할 시간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도대체 무엇을 생각해야 하느냐는 나의 질문에 그 사람은 이렇게 대답했다. “먼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생각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시오. 그 다음에는 그것으로 어떻게 돈을 벌 수 있을지 생각해 보시오. 가장 좋은 방법은 이 질문을 매일매일 자신에게 던지고, 하루하루 더 나은 대답을 찾아가는 것이오.”


발전을 위한 일
  • 책읽기

  • 자기만의 성공일지 쓰기

  • 세미나 참석하기

  • 모범 찾기


인생에 필요한 것; 건강, 돈, 시간, 친구, 취미

  • 나는 우리 인생에 대략 다섯 영역이 있다고 생각한다. 건강, 돈, 인간관계, 감정, 그리고 인생의 의미, 이렇게 다섯 가지이다.


인생을 대하는 자세

  • 우리를 육체적, 경제적으로 힘들게 하고, 우리에게 근심을 가져다주는 것들이 있다. 하지만 정작 문제가 되는 것은 우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느냐'가 아니라, 우리가 그것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이다.

  • 가능한 한 동료나 직원을 비판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리고 어쩔 수 없을 땐 일정한 원칙에 따라 비판하라고 한다. 누군가를 비판하기 전에 먼저 책상에 앉아서 당신이 높이 평가하는 상대방의 좋은 점을 열개쯤 적어보자. 그리고 그 사람이 한 행동을 항상 그의 인격과 분리해라. 결코 사람 자체를 문제 삼아서는 안된다.

  • 대부분 사람들은 앞으로 흉년은 절대 들지 않을 것처럼 산다. 하지만 흉년은 반드시 온다. 경제 위기가 올 수도 있고 실직을 할 수도 있다.


가끔은 레버리지 효과도 필요하다. 

  • 빚에도 어리석은 빚이 있고, 똑똑한 빚이 있다. 소비하기 위한 빚은 절대 지지 말라고 당부하고 싶다. ‘우리가 원하는 것이 모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는 말을 기억하라.

  • 당신은 채무자일 뿐 패배자는 아니란 사실을 명심해라.


더 많은 돈을 받고 싶다면

  • 강점을 드러내라.

  • 돈과 기회는 필요에 답하지 않고 능력에 답한다. 당신이 더 많이 받을만할 때 비로소 인상된다.

  • 더 많은 봉급을 받고 싶으면 먼저 자신이 왜 더 많이 받을 만한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사장을 찾아가기에 앞서 먼저 자신이 회사에 어떤 이득을 가져다주었고, 또 앞으로 어떤 이득을 가져다줄 수 있는지 미리 목록을 작성해라. 그리고 자신의 강점들도 적어라. 사장과의 면담은 당신이 회사에 없어서는 안될 사람이라는 것을 확인시키는 자리가 돼야 한다. 사장만 만나면 목소리가 기어 들어가는 사람은 거울 앞에서 연습이라도 하라. 자기 사업을 하는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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